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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모자 숨져, 스프링클러 없어

기사입력
2025-07-13 오후 8:44
최종수정
2025-07-14 오전 09:18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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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나 80대 노모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참변이 발생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최근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집 안에 있던 여성이 손짓으로 애타게 구조요청을 합니다. 바로 옆 거실 창문 밖으로 남성이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쉽지 않은 상황, 출동한 소방관이 사다리를 올려 간신히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소방에 구조된 또 다른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구급차로 옯겨집니다. "화재현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불을 끄러 온 소방차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아파트 안에는 모친과 두 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 20분쯤, 15층 아파트 1층입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80대 어머니와 50대 큰 아들이 숨졌고, 40대 둘째 아들은 양팔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파트주민/"탄내가 나길래 창문을 봤는데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검은 연기가 들어와서, 제가 창문 닫고 동생을 챙겨서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불은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됐지만 지대가 높아 소방당국이 초기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송종익/현장대응2단장/"(화재현장이) 상당히 높습니다. 높은 상황에서 복식사다리를 최대한 전개를 했지만 베란다 끝이 겨우 걸릴 정도라서(구조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불이난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부산의 아파트에서 불이나 아동 4명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 교수/"스프링클러는 사후적으로 설치하기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사실 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되는데요. 콘센트 같은 거에 멀티탭 (사용)을 좀 자제하든가, 정격 용량에 맞는 콘센트 (사용) 이라든가..}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14) 현장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NN 최혁규입니다. 영상취재:오원석 영상편집: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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