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줄어들면서, 취업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6~9월 사이 채용 계획 인원은 총 4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천 명, 9.7% 줄었습니다.
부족 인원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4월 1일 기준 부족 인원은 46만 9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족 인원이란 채용 여부와 무관하게 경영과 생산, 고객 대응에 필요한 인력을 의미합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업에서 채용 수요가 많았고,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 영업·판매직, 음식 서비스직, 운전·운송직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중소 사업체의 채용 계획은 41만 9천 명으로 전년보다 11.4% 줄었습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5만 2천 명으로 6%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구인과 채용 실적도 감소했습니다. 구인 인원은 140만 2천 명, 채용 인원은 129만 4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만 1천 명, 9천 명 줄었습니다. 미충원율은 7.7%로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사업체들은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경력을 갖춘 지원자 부족과 임금 및 근로조건 불일치를 주로 꼽았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통계에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의 여파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조사 시점이 4월인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경제 회복 가능성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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