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삶의 팍팍함 속에서도 공적 책임을 다해왔지만 국민 눈높이에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했다"며 "민생 위기 극복과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인준이 된다면 국민과 하늘을 판단의 기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문회 파행에 대해서는 "둘째 날 오후 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자정에 자동 산회됐다"며 "요청한 자료는 제공하겠다고 이미 밝혔지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주장한 '6억 장롱 현금'의 허위 사실을 사과하는 것이 야당에 부담이 된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제2의 IMF와 같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설명"이라며 국회의 협조와 국민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전날 여야의 공방 속에 자동 산회됐고, 이로 인해 특위 차원의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 시한인 29일을 넘겨, 30일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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