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 LNG 선박의 연료탱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용접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극저온 환경에서 쓰이는 특수 금속 소재에 최적화된 '레이저-아크 하이브리드 용접', HLAW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아크 용접과 달리 레이저의 고정밀성과 아크 용접의 유연성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 번의 용접만으로도 두꺼운 금속을 정밀하게 접합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에는 여러 차례 반복해야 했던 공정을 '단층 용접'으로 줄여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용접 시 내부 깊숙한 곳까지 열을 집중시키는 '키홀(Keyhole)' 구조를 안정적으로 형성해 복잡한 곡면도 단단하게 접합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과 적외선 신호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용접 중 생기는 결함을 바로 찾아내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여기에 더해 용접 시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화 현상'에 따른 결함도 사전에 예측하는 시스템까지 함께 개발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의 현장 실증에 적용 중이며, 앞으로는 수소나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용 연료탱크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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