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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6조 급증…토허제 해제·DSR 선수요 영향

기사입력
2025-06-11 오후 4:13
최종수정
2025-06-11 오후 4: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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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등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원 가까이 또 뛰었습니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함께 주택 거래가 늘어난데다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선(先)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 추이 등으로 미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달 다소 주춤하더라도 7∼8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은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4월 말보다 5조2천억원 많은 1천155조3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 폭이 4월(+4조7천억원)을 웃돌 뿐 아니라, 지난해 9월(+5조6천억원)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918조원)이 4조2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6조3천억원)이 1조원 각각 불었습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슈 등으로 2∼3월 중 크게 늘어난 주택 거래의 영향이 (5월 가계대출에) 집중된 데다가, 가정의달 관련해서 계절적 자금 수요도 맞물려 신용대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단계 스트레스DSR 규제 강화의 영향에 대해서도 "5∼6월 중 조금 선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인정했습니다.


아울러 "금리 인하 기조로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부추기거나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시장 상황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6조원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전월(+5조3천억원)을 웃돌고, 지난해 10월(+6조5천억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은행(+5조2천억원)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2금융권에서도 4월(+5천억원)보다 많은 8천억원이 불었습니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5조6천억원 늘어 4월(+4조8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신용대출도 8천억원 늘었지만, 4월(+1조2천억원)과 비교해 증가 속도는 줄었습니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 대출도 8조원(잔액 1천346조6천억원) 늘었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4월(+14조4천억원)보다 줄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 5조4천억원, 2조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대출 영업 확대, 일부 대기업 일시 운전자금 조달, 중소기업 정책성 대출 공급 등의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수신(예금)의 경우 지난달 예금은행에 20조2천억원(잔액 2천432조7천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정기예금이 대출 확대에 따른 은행의 예수금 조달 확대와 지방자치단체 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19조2천억원 불었고, 수시입출식예금도 지방자치단체 재정집행 예정 자금 예치 등에 7조원 늘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역시 머니마켓펀드(MMF·+8조1천억원)와 채권형펀드(+10조2천억원)를 중심으로 25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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