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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김용균 이어 김충현'..태안화력 '죽음 부른 다단계 하청'

기사입력
2025-06-05 오후 8:53
최종수정
2025-06-05 오후 8:53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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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충현 씨에 대한 추모와
책임자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대책위는
김용균 사고 이후에도 계속된
외주화와 안전시스템의 공백이 만든
사고라며 구조적 책임을 제기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금속 가공 작업 중 기계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진 고 김충현 씨.

태안버스터미널 앞에선
고 김충현씨의 죽음을 추모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유족과 동료, 시민들은
김 씨의 죽음을 애도했고,
고 김용균씨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노동자의 죽음이
위험을 방치한 서부발전과
한전KPS의 살인이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진 /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상황실장
- "김용균도, 김충현도 발전소 가장 어둡고 외로운 곳에서 혼자 일하다 작업 중지 버튼이 닿지 않은 곳에서 일하다 죽었습니다."

김 씨의 죽음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사측은 사고 발생 전
김 씨에게 작업 지시를 내린 적 없고,
이 때문에 김씨가 혼자 작업하다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책위 측은 김 씨가
작업 지시도 없이 도면까지 그려가며
부품을 가공했을리 없다며
당일 작업전 안전회의, TBM 일지를 통해서도
임의 작업이 아님이 드러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대책위 측은 방호울이나 방호덮개 등
안전장치 하나 없는 장비뿐 아니라
다단계 하청구조 속 형식적 안전 점검과
관리감독의 부재가 사고를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표
- "관리 감독자도 형식적으로만 기재가 돼 있고, 실질적으로 안전 관리자도 지금 보이지 않고 이런 다단계 하청구조가 결국은 관리 감독 자체를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

사측의 작업 지시 여부 등
경찰의 수사도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최근 5년간
서부발전 등 발전 5개사에서
237명이 죽거나 다치고
이중 83%가 하청 노동자였다며,
위험의 외주화를 개성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기자,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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