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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이어온 명승, 남해 다랑논 모내기

기사입력
2025-06-05 오후 8:50
최종수정
2025-06-06 오전 08: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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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남해 다랑논에서는 요즘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고령화로 농사 자체가 힘들지만, 그래도 모를 심는게 마을을 지키는 일이라며 전통을 유지해나가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계단식 논, 일명 다랑논으로 유명한 남해 다랭이마을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만들어진 논에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경사도 가파르고 가뜩이나 좁은 곳은 기계도 못 들어가 손으로 모를 심어야 합니다. 척박한 땅에, 한 뼘이라도 농지를 더 넓히려는 선조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곳입니다. {김동승/남해 다랭이마을 주민/"(조상들이) 농사를 해서 먹고 살아야하니까 언덕에 돌을 쌓아서 이 척박한 땅을 논으로 만들었죠. 평야도 아니고 상당히 문화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남해 다랑논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국가 명승으로도 지정됐습니다. 봄에는 유채꽃에 여름에는 모내기, 가을에는 황금 들녘으로 변하며 계절에 따라 색다른 절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전통 농업 경관을 이어가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108개로 이뤄진 층층 계단에, 한때 논농사를 하는 곳이 680여 필지에 달했지만 지금은 200필지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주민들은 마을을 지키고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해 해마다 모를 심고 있습니다. {:조정수/남해 가천다랑논 보존회 대표/(조상의) 지혜와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걸 느끼거든요. 이거 정말 저희들이 계승해서 잘 지키고 이어나가야 될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으로 이어온 명승, 남해 다랑논 모내기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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