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운동부의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코치가 학생을 때려 운동부
학생 전원이 전학 가거나 운동을 포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코치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중학교.
지난해 8월, 배구부 코치 A씨가 2학년 남학생을 여러 차례 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삽화) A씨는 여러 학생들이
있는 체육관 안에서 한 학생의
머리 등을 수십 차례
때렸습니다.
한 달 뒤에도 A씨는
같은 학생을 폭행했고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교육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이 발단이 되어
해당 운동부 학생 14명이
단체로 전학을 가거나 운동을
그만두며 운동부도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해당 코치는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듣지 않고 문제 행동을 일삼으며 거짓말을 하자 지도를 하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합니다.
(싱크) 운동부 코치 '(학생이) 원격 수업을 잘 안 들었어요. 학교에서 안 좋은 학생들과 너무 많이 어울려 다닌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그게 계속 반복이 된 거에요. 그러면서 그걸 추궁하는 과정에서..'
울산시교육청은 중징계
사안으로 판단하고 해당 코치가
학생 폭행으로 조사받은 것이
처음인 점 등을 고려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그전에도 이 코치가 이런 폭행을 한 게 있는지 그런 걸 물어봐도 조사해봐도 없어서 이 건만 갖고 해고하기에는 좀 어렵다..'
코치 A씨는 오는 3월 말이면
징계를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게 되는 상황.
(클로징: 반복되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ubc 뉴스 김예은입니다.@@)
-2021/01/26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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