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새하얀 눈'이라는 뜻을 가진 백설공주의 이름에 맞지 않게 라틴계 여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할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과연, 구릿빛 피부의 '백설공주'가 비난 받아야 할 설정인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온정이 넘치는 왕국에서 태어나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자란 '백설공주'. 강력한 어둠의 힘으로 왕국을 빼앗은 여왕은 '백설공주'의 눈처럼 순수한, 아름다운 마음씨를 증오하게 되는데요. {거울아 거울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지?/여왕님이시죠/하지만 더 아름다운 분이 계십니다/널 보면 그저 내가.../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 결국 여왕의 위협에 백설공주는 숲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마법의 숲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백설공주'는 신비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여보세요? 누구 없어요?/ 하이호!/하이 호!/하이 호!/잠깐!/사람이네, 뭔 줄 알았는데요?/아무것도..귀신} 신비로운 일곱 광부와 만나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된 백설공주는 마음 속 깊이 숨겨진 용기와 선한 힘을 깨닫게 되는데요. 그리고 마침내,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여왕과 맞서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여긴 우리 왕국이고/되찾으러 왔어요/뭐라고?} 백설공주는 과연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왕자가 구해주길 기다리기만 할지! 원작과는 많이 다른, 디즈니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였습니다. ======= {소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한 게/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엄마 아파요?} 기이한 행동을 하는 7살 딸 '소현'을 홀로 책임지는 싱글맘 '영은' 딸아이의 위태로운 행동을 막기 위해 애써 보지만 '영은'의 평범한 삶은 점점 망가져 가는데요. 소현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은 더 심해지고,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습니다. 20년 후,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고 특수 청소 업체에서 일하는 '민' 어느 날 그녀 앞에 해맑은 얼굴의 '해영'이 나타나는데요. {어릴 적 기억이 없어/진짜 이름도 모르고/그래서 사람을 잘 못 믿어/생판 모르는 애를/언제까지 데리고 있을 건데요?/저 어릴 때 집에 불이 나서/여기 너네 집 아니야/적당히 있다 가} 자신이 쌓아온 일상의 틈을 아무렇지 않게 비집고 들어오는 '해영'에게 '민'은 묘한 불안감을 느끼는데요. 선을 침범한 순간 균열이 시작된 그녀들의 이야기, 영화 '침범' 이었습니다. === <앵커> 프랑스를 나치가 점령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한 편이 개봉했습니다. '희망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피어난다'는 대사가 인상적인데요.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러브스토리,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불편한 다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소년 '줄리안' {널 위해서라도 지금 이야기를 해야겠구나/뭐야, 쟤 왜 저래/책상 밑에 두고 갔길래/고마워, 아냐/우리에게는 둘만의 공통점이 있었어/이거 나잖아/잘 그렸네/유대인치고는} 유대인 소녀 '사라'는 유대인을 쫓는 나치로부터 도망치게 되는데요. '줄리안'은 사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줄리안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숨어지내기 시작하는 '사라' 밤이면 줄리앙이 그날 학교에서 배운 것을 '사라'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 앞에 전쟁의 위협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요. {너만큼 용감한 사람은 본 적 없어/전쟁이 끝난다면 네 삶에 내가.../좋아/사랑이 그러하듯/영원히 함께하니까} 전쟁 속에서 피어난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화이트 버드'였습니다. <앵커> 영화는 세상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싸울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장애를 가진 소년과 유대인 소녀의 사랑 이야기도, 비난의 대상이 된 구릿빛 백설공주도, 장애*인종*피부색을 뛰어넘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힘인데요. 오늘도 편견과 싸워 이긴, 영화 한 편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핫이슈클릭 박선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