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28일 당진의 한 저수지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전복돼 태국인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요.
소방당국이 일주일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빨간 구조 보트 2대가 저수지를 가로질러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수난 탐지견도
소방대원 옆에 서서 연신 냄새를 맡습니다.
지난달 28일 낮 12시 10분쯤,
이곳에서 배가 뒤집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배에 타고 나간 선원은 2명.
태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온
30대, 40대 계절근로자들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을 찾기 위해
일주일간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어구와 작업복 등 유류품만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안재영 / 당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어선이 전복된 상태로 발견되어 그 위치를 중심으로 잠수 및 수중 탐색 장비를 활용하여 수색하였으나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아 수색 범위를 넓혀 수색하고 있습니다."
조업 당시 충남 서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당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고
인근 서산 대산에는 순간 시속 48k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실종자들은 지난 27일, 민물고기를 잡기 위해 이 0.7톤급 어선을 타고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선주 역시 전날 밤부터 실종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진술한 상황.
목격자나 CCTV도 없어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폭 400m, 길이 6km인 대호 저수지가
바다와 연결돼 있어 수색 범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답답한 상황에
의용소방대원과 어민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연호 / 당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 "우리 소방서의 직원들이 너무 지금 고생을 하고 있어요. 고생하고 있는데, 우리 의용소방대 연합회 차원에서도 수색 작업에 동참해서 .."
소방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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