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통에 낀 '기름때' 화재 부른다
청주의 한 고깃집에서 어제(24) 불이 나 식당 전체가 소실됐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해 봤더니 환기설비의 기름때에서 발화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런 화재가 종종 일어나는 만큼 식당 업주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시 복대동의 한 음식점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손님들이 한창 고기를 굽던 식탁에서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환기 설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식당이 전소되면서 4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최종명/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그 식당은 환풍기 설비를 바닥으로 뺐어요. 기름때, 유증기가 바닥에 쌓이다보니까 그쪽으로 불씨가 들어가서...' 지난해 1월, 부산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고깃집 연통에서 불이나 손님들이 식사 도중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 두 화재 모두 식탁 화로에서 일어난 불씨가 환기 설비나 연통 안으로 빨려들어간 뒤, 기름때에 불씨가 옮겨붙어 발생했습니다. /최근 3년간 도내 일반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불씨나 불꽃의 발화 물질을 방치해 불이 난 건수는 18건, 약 8%에 달합니다.// 연통 화재를 막기 위해선 주름관을 바닥으로 연결하기 보다 천장으로 연결하는 게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평소 연통 세척과 주름관 교체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태수/종합청소업체 팀장 '직화기 제일 하단부를 기름받이라고 하는데, 그곳을 주기적으로 주 1회 정도 닦아서 기름을 제거해주시는 게 좋고요.' 환기설비나 연통에서 불이 났을 경우엔 제연장치 전원을 내려 즉시 바람을 차단해야 불길이 번지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CJB뉴스 안정은입니다. * 연통에 낀 '기름때' 화재 부른다 * #청주방송 #연통 #화재 #기름때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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