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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푸른 뱀의 해, 을사년'..풍요와 다산의 상징

기사입력
2025-01-01 오후 9:07
최종수정
2025-01-01 오후 9:07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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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는 '푸른 뱀의 해'라 불리는
을사년입니다.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뱀은
우리 전통 설화나 지명 곳곳에서
다양한 의미로 존재합니다.

뱀의 해 의미를
조형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2025년 을사년은,
동쪽, 청색을 의미하는 을과
뱀이 만나 60년 만에 돌아온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의 한자는,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의 형상을 본따 만든 것으로,
일어서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도
풀이됩니다.

1794년, 강원도 삼척에 살던
김낙호, 홍장섭 등이 올린 진정서엔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던
효자에게 갑자기 파란뱀이 나타났고,
그 뱀을 약으로 쓰니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을 정도입니다.

전국 150만여 개의 지명 중
뱀과 관련된 지명은 200여 개
남짓으로 많지는 않습니다.

대전에선 유성구 장동 덕진산성 동남쪽에
위치한 산이 뱀 두마리의 형태를 하고 있다며
'양사곡산'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대전 서구 도마동은 유등천 북쪽의 산 모양이
도마뱀을 닮았다고 전해지면서 도마동 곳곳에서 도마뱀이 마스코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금산 복수면 백암리는
마을에 이르는 골짜기가
마치 뱀 같이 길고 구불구불해
배미, 비아미 등으로 불린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과거부터 우리 주변
곳곳에 존재해 온 뱀은
설화 속에서 인간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그려지곤 했지만,
반대로 집과 재물을 지켜주는
고마운 구렁이나 멋진 남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심민호 / 한국족보박물관 학예사
- "'은혜 갚은 두꺼비 이야기'에서는 뱀이 인간들을 잡아먹기 때문에 우리가 사람을 희생 재물로 인신공희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뱀 신랑이 이 허물을 벗고 멋진 남성으로 변신하는 한국판 '미녀와 야수'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종에 따라 한번에
최대 30여 개의 알을 낳는
다산의 상징으로,
풍요와 재물을 뜻하기도 하는 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청사'의 기운을 받아 어느 해보다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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