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오늘은 창원, 나아가 경남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상공계 입장을 대변하는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Q.
12월 20일로 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됐는데 간단한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벌써 훌쩍 1년이 다 됐네요. 제가 상공회의소 회장을 취임할 때 제 목표가 지역 소멸을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막아보고 지역 균형 발전을 한 번 이뤄보자 하는 것이 제 꿈이었죠. 그래서 참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것도 많고요.
먼저 우리가 우주항공청을 하고 나서 제가 국회에 가서 우리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내서 이게 참 보람이 되고요.
그 외에 또 우리 지역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애로사항을 우리가 그냥 형식적으로 도와줄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결과를 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상공회의소 전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지역 경제에서 나름대로 이제 조금씩 살아나는 것을 보고 참 흐뭇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많이 해야겠다는 각오도 한번 다져봅니다.
Q.
최근 계엄과 탄핵 사태로 안 그래도 어려운 지역 경기가 더욱 위축됐는데요. 비수도권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하나로 뭉치자는 안을 내놓으셨다면서요.
A.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역 균형 발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모든 정치, 경제가 함께 뭉쳐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창원 상공회의소, 제가 또 경상남도 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만 이 역할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난번에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상공회의소 회장이 함께 협약을 맺었고요.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른 게 아닙니다. 우리가 세 사례를 쭉 살펴보면 법인세를 지방에 있는 기업체에 대해서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지역민들의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지역에서 여러 가지 인프라가 부족해서 문화 예술 여러 방면에서 불리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법인세는 동일하게 낸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또 우리 지역에 많은 근로자들이 올 수가 있습니다.
근로소득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지역에 있는 기업들에 종사하는 근로소득자들이 이건 좀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근로소득세도 해외 사례처럼 선진국의 사례처럼 좀 차등화되어야 한다, 생각을 하고 있고 요즘 지방에 있는 기업들이 상속을 안 하려고 그럽니다. 자녀들이, 2세, 3세들이 안 하려고 그럽니다. 그러면 이들이 상속을 받아야만 이 지방의 기업들이 계속해서 100년 기업도 나오고 200년 기업도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법인세, 근로소득세, 상속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Q.
그런 노력이 아무래도 다 지역에 대한 어떤 위기감 때문에 시작됐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지금 창원 안에서도 마산 지역의 경제 위기가 제일 심각하다면서요.
A.
저희가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진 지가, 통합이 된 지가 이제 한 10년이 지났습니다. 당시에는 3개 도시가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훨씬 잘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또 막상 해보니까 또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해 같은 경우에는 통합 이후에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부산 진해신항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겼기 때문에 이를 발판으로 그나마 후퇴하지 않고 일부 성장을 하고 있고, 기존의 창원은 방산과 여러 가지 경제가 좋아졌기 때문에 나름대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산은 상당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 마산에 있는 청년 인구가 현재 얼마나 줄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50% 줄었습니다. 50% 10년 전에 비해서 마산의 청년 인구가 50% 줄었다는 건 정말 충격적인 문제고 향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마산 경제 살리기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여기서 저희가 해야 할 첫 번째 목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조기에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희가 힘을 모아 보자. 각각이 서로의 목소리를 낼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모아서 이 문제를 풀어보자. 그래서 앞으로 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면서 우리 지역민과 함께 마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1년 동안 많은 일을 준비해 오셨는데요. 그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해 가실지 계획도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A.
지금 해야 할 게 많죠. 우선은 첫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지방 상공회의소와 함께 다 모여서 지역 균형 발전 법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습니다. 저희가 반드시 이 법안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제가 첫 번째 중장기적인 목표고요.
두 번째로는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그래도 우리가 관과 우리 상공회의소가 많은 유기적인 협력이 참 잘 되고 있습니다. 이 잘되고 있는 내용을 가지고 좀 더 우리가 그동안 풀지 못했던 숙제들, 이런 현안을 갖다가 해결해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우리가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도 반드시 풀어내야 합니다. 그 일부는 저희가 노력한 결과 해결을 했고 또 저희가 필리핀 바탐 주하고 협의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또 대한상의회도 저희가 건의해서 저희가 법무부하고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대한 문제를 갖다가 해결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제안을 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좀 이런 부분을 국가가 좀 더, 저희도 여러 차례 건의를 올렸습니다마는 빠른 시간 내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충분한 조직이 보완돼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앞으로 창원 나아가 경남의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맞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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