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채소·달걀 값 상승
요즘 장보기가 두렵다는 말이 많습니다. 엄살이 아니라 채소와 과일, 쌀과 축산물 등 전반적인 밥상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치솟는 물가가 설을 앞둔 민생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의 한 대형마트. 껑충 뛴 채소 가격을 보고 고객들이 깜짝 놀랍니다. 결국 양파를 장바구니에 담으려다 다시 제자리에 내려놓습니다. 김영구 / 청주시 방서동 '양파가 비쌌어요 올해. 그전에는 저렴했는데, (요즘) 이런 거 하나 사가면 냉장고에 넣어놓고 얼마나 아껴 먹는데요.' 지난해 이맘쯤, 3kg 한 망에 평균 4,580원이었던 양파가 현재는 8,4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흙쪽파는 163%, 대파 76%, 깐마늘 38% 등 값이 저렴해진 것보다 비싸진 채소가 더 많습니다.// 지난해 긴 장마로 인한 채소 생산량 감소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건데, 그나마 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해 가격을 보전하고 있습니다. 쌀과 육류, 과일값도 크게 뛰었습니다. 쌀 20kg 한 포대 기준, 적게는 2천 원에서 많게는 8천 원까지 상승했고, 육류와 과일은 20% 정도 올랐습니다. 박언 '특히 달걀값의 경우 한 판에 4천 원가량 됐었는데, 지금은 6천 5백 원이 넘습니다.' 황대하 / 농협충북유통 홍보계장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인데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면서 계란, 닭, 오리 등 축산물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정부는 무관세 수입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달걀 20% 할인 판매를 지원하는 등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밥상 물가가 크게 들썩이면서 코로나로 어려워진 가계 살림에 더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CJB #청주방송 #설날 #밥상물가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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