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우리 농가에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농사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채소 재배 농가입니다.
한차례 수확을 끝낸 하우스에서 이른 아침부터 깻잎 모종을 심고 있습니다.
밭일에 나선 이들은 모두 라오스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일손 부족입니다.
특히 농번기에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수확기를 맞아 일손이 바빠진 인근 고추 농가에서도 내국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하는 이들은 모두 8개월 체류 비자로 들어온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입니다.
{아누사/라오스 계절근로자/"지난달 들어왔고 한국에서 일하게 되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인력이 부족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농가들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덕분에 그나마 숨통은 틔웠습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인력 수요가 늘면서 농민들이 직접 외국 현지를 찾아가는 사례도 잦아졌습니다.
{최정훈/밀양시농업 외국인고용주연합회 총무/"라오스에 가서 라오스 정부에도 양질의 근로자들을 송출해 달라고 요청도 하고 원활한 인력 공급이 되어야 저희가 같이 상생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8개월 한시적 체류기간과 일감없는 농한기 역할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김진우/밀양시 농업정책과장/ "농가에 배치되면 다른 농가에 다시 할 수 없는데 이런 부분에 (농민들이)많은 건의가 들어옵니다. 다른 농가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작목반 단위나,,,," }
라오스와 2년전 MOU를 맺은 밀양은 올해 상반기 4백40여명에 이어 하반기 8백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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