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굵직한 후보들이 뛰어들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30명에 이르는 부산경남 여권은 당대표 후보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에 이어 23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 나경원 의원이 잇따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분위기를 달굽니다.
후보를 내지못한 부산경남으로서는 남의집 잔치구경하게 됐습니다.
후보로 거론돼온 김태호 의원은 조금 더 준비하겠다며 뜻을 접었습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후보를 내지못한데 이어 PK는 또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경남 34석 가운데 30석을 휩쓸며 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치고 초라한 모양새.
야심을 드러내는 다선들이 없다보니 일부 PK 다선 의원을 캠프 좌장으로 영입하려는 시도도 보입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비롯해 수도권 일극주의에 맞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큰 정치인'이 필요한 PK로서는
아쉬운 상황이 이어집니다.
차기 대권 후보들이 즐비한 수도권은 물론 홍준표 시장이 버티는 TK와도 대비됩니다.
{차재원/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PK를 대표할만한 정치인이 지금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과거 김무성, 권철현, 정의화 같은 분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새로운 이슈 아젠다를 만들어냈거든요.
안방정치에만 만족하고 있다보니까 권력의지가 스스로 좀 약화된 것이 아닐까..."}
"지역구에 충실한 모범생은 많지만 큰 정치인의 DNA는 사라져버린듯한 PK 여권에 대해 지역민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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