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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랑으로 품은 가족'..위탁가정 지원 절실

기사입력
2024-05-22 오후 9:05
최종수정
2024-05-22 오후 9:05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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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월 22일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위탁가정의 날'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키우는 '
위탁 가정'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복지부 권고 기준에도 못미치는
보조금에 위탁가정 발굴이 쉽지 않고,
위탁가정에 대한 홍보도 부족해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범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야외 놀이터에서 6살 남자 아이가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미국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로 구성된 위탁가정에 온 건 3년 전.

한국인 아빠와 모코로인 엄마의 이혼으로
갈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가정위탁'으로 새 부모를 만난 겁니다.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가 매일 울고 폐렴에
걸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부부의
전폭적인 사랑과 보살핌으로 지금은
건강하고 활발한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은주 / 위탁 부모
-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컸으면 좋겠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잖아요. 그 권리를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어서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숫자로 산출되지 않는 기쁨이 있어요."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친부모가 아프거나
이혼, 학대 등으로 가정의 울타리를 떠나야
했던 아이 147명이 120여 위탁가정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올해로 가정 위탁 제도가 도입된 지 21년째지만, 해결할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위탁 부모들이 사비를 들여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인 양육보조금이 적다 보니 위탁가정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충청권에서 세종을 뺀 대부분 지자체가 보건복지부의 양육보조금 권고기준에도
못 미치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욱 / 가정위탁지원센터 팀장
- "가정위탁에 대해서 법적이나 이런 것들도 많이 안 되고 있고 정부에서 지원금도 많이 없다 보니까 크게 봉사하는 느낌 아니면은 (가정위탁을) 거의 안 하시죠."


아동보호체계가 여전히 보육원 등 시설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가정 위탁'에 대한 부족한 사회적 인식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모든 아동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칙 아래 도입된 가정위탁제도.

홀로 자라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고 있는 위탁 가정 부모들에 대한 다각적원 지원과 홍보가 절실합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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