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보호 방안에 관심을 기울여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어둠이 짙은 하천에서
수달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내 민첩하게 물고기를 낚아 채
잡아먹습니다.
어딘가 불안한 듯
주위를 살피기도 합니다.
[ 김학준 / 기자 :
수달이 나타난 곳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변으로, 시민들의 대표적인
산책로로 꼽힙니다. ]
부근 주민들은 지난 2022년을 전후해서
수달이 처음 목격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박행문 / 군산시 미장동 :
앉아 있는데 이렇게 머리를
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잘 보호를
했으면 좋겠다. 왜 여기 와 있나. ]
군산시는 금강에서 유입되는 어류를 따라서
수달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동 경로와 서식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정현 /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이동 거리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하천의
어느 지점만 개선해서는 안 되고요.
저수지까지 포함해서 수달의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군산을 포함해 전주와 익산 등
도심 하천에서 수달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천 둔치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이용되는 만큼, 인간과 수달이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고민해야 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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