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PK 지역에서 압승을 거뒀는데요.
표면적으로는 국민의힘의 압승이지만 득표율을 놓고 보면 민주당도 약진해 갈수록 보수 텃밭의 색채도 옅어 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PK 지역 전체 34석 가운데 30석을 가져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PK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둬 정권심판론보다는 보수 결집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득표율을 놓고 보면 결코 국민의힘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부산의 민주당과 야권 단일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모두 40% 이상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특히 구청장 출신 서은숙, 홍순헌 후보와 지역위원장 출신 박성현 후보는 행정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대, 20대, 21대에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20~30%대 무기력한 득표율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강경태/신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민주당의 지지율이 확 저변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총선에서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민주당 창원 성산의 허성무 후보가 야권단일화 없이 당선이 되는 등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창원 진해 민주당 황기철 후보도 0.49%p 차이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지난 21대총선 때보다 더 높은 특표율을 얻는 등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PK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보수정당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에도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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