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접전지가 많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진땀 승부가 부산,경남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그 결과 부산,경남에선 2위와의 득표차가 1천표도 안되는 당선인이 3명이나 나왔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총선 부산,경남에서 가장 근소한 표차로 당선증을 거머쥔 이는 창원 진해구의 국민의힘 이종욱 당선인입니다.
민주당 황기철 후보와의 득표차는 겨우 500표 남짓, 0.49%P 득표율차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4년전 21대 총선에서도 1.36%P 차이로 패했던 황 후보는 또 한 번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이종욱/국민의힘 창원시진해구 당선인/"대한민국과 진해의 미래를 지키려는 진해시민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보궐선거에서 불과 5백여표 차로 당락이 갈렸던 PK 진보 1번지인 창원 성산구,
또 한 번 1천표 차이도 안나는 승부가 났습니다.
7번의 역전극 끝에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국민의힘 현역 강기윤 후보를 불과 0.68%P 차이로 눌렀습니다.
{허성무/민주당 창원시성산구 당선인/"앞으로도 성산구민의 이 염원, 격려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부산 사하갑에서도 4년 만에 또 다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역대급 승부가 벌어졌습니다.
697표로 승부가 갈린 21대 총선과 거의 흡사한 표차로 당락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4년전 승자가 이번엔 웃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가 개표율 86% 시점에야 민주당 현역 최인호 후보를 제친 뒤 승리를 굳혔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부산 사하갑 당선인/"사하 발전에 대한 열망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라는 갑갑함이 새로운 인물을 요구했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을과 김해갑, 부산 북을 등의 낙동강벨트도 그야말로 치열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선두가 뒤바뀌는 접전이 개표 종반까지 펼쳐졌습니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선 1천표 이하 득표차로 승부가 난 곳은 부산경남 통틀어 각 1곳씩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총선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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