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대를 이은 두 승부사의 파란만장한 대서사극이 펼쳐집니다.
조세래의 '승부' 오늘의 책에서 만나봅니다.
진정한 승부를 보기 힘든 지금 시대에 세대를 아우르는 투혼을 보여줍니다.
승부의 참다운 모습은 외면당한 채 오직 이기는 것만이 승부의 절대적 가치로 인정받고 있는 세태를 비판하는데요.
작가는 이를 위해 바둑이라는 웅장한 장을 기획합니다.
스승과 제자,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조선의 자존심을 걸고 대륙과 섬을 넘나들며 한판 승부를 벌이는데요.
목숨을 건 승부를 벌이고도 이름 없이 사라져간 승부사들은 처연하기까지 하지만, 승부를 통해 삶을 완성하는 과정은 큰 울림을 줍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