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덕신공항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보상을 둘러싼 갈등도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당장 살아야할 이주단지를 놓고 벌써부터 첨예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집회까지 열렸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를 상대로 보상촉구 집회에 나선 이들은 가덕 대항마을 주민들입니다.
실제 물건조사까지 통보해놓고 이주단지는 전혀 진전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능력없고 개념없는 부산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대항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주민들이 요구하는 이주대책과 생계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집회에 나선 이들은 당장 살 곳이 필요한만큼 이미 조성된 부지, 에코델타시티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부산시로서는 당장 에코델타시티에 대해 확실한 답을 해줄 수도 없을뿐더러 주민들 사이에서도 요구가 서로 달라 협상부터가 쉽지 않다는게 더 큰 걸림돌입니다.
이번 집회에 앞서 가덕도 안에 별도의 이주단지를 요구하는 집회가 먼저 열리기도 하는 등 입장차이는 명확합니다
{(지난 13일)가덕 동선동에 이주단지를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는바, 국토부와 부산시는 부산 명지를 이주단지로 요구하는 단체뿐만 아니라 70여가구의 목소리에도 즉각 응답해줄 것을 요구한다. }
하지만 부산시는 현재 대략 추정된 면적만 확정됐을뿐, 보상에 근거가 될 기본조사조차 빨라야 5월에 마무리되는만큼, 당장은 제대로된 협상도 힘든 상황입니다.
어떻든 에코델타시티 이주단지 건은 수자원공사와 논의하는 등 최대한 빨리 풀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문화/부산시 신공항사업지원단 보상2팀장/주민들이 지금 선이주 대책을 요구하여 저희 부산시에서는 관계기관과의 빠른 협의를 통해 마찰없이 주민들이 원하는 이주대책을 수립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아끼지 않게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건조사가 코앞으로 예고됐는데도 부산시는 국토부 뒤에 물러나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의 진행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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