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그제) 이 시간 청주의 한 대형복지재단에서 수익사업료를 법인 대표이사가 부당하게 수령한다는 의혹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재단의 문제 한둘이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인 설립자와 전 대표이사가 법인 소유 건물에서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법인의 수익사업료를 대표이사가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청주의 한 대형복지재단입니다. 재단 내부의 문제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박언 '법인의 설립자와 전 대표이사 부부가 법인 건물에서 수년째 임대료도 내지 않고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들도 모두 법인 돈으로 처리되고 있는데, 문제는 현 대표이사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다고 시설 관계자는 말합니다. 복지재단 내 시설 관계자 '거기서 살면서 시설을 돌아다니면서 그런 (위력 같은) 부분들을 보이고 있고요. 그걸 알면서도 대표이사는 은폐하고..' 후원금 강요 건에 대해서도 자세히 폭로했습니다. 지난해 9월 법인 대표이사가 원장으로 겸직하고 있는 시설의 간부가 직접 찾아와, 재단 후원금을 내달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법인 대표이사의 급여가 백만 원 정도 감액됐고, 그동안 내지 않던 재산세 5백만 원가량을 내야 되는데, 법인 재정상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이유로 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후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자 법인 측이 산하 10개 시설에 후원금 환불을 원하는 직원을 조사하기 위한 공문을 보냈지만, 이 역시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복지재단 내 시설 관계자 '후원금 낼 때도 내고 싶은 사람 없이 눈치 보고 위력이나 우월적 지위 때문에 잘릴까 봐 그래서 돈을 냈는데 그걸 누가 환불을 신청해달라는 신청서를 내겠어요.' 일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이 복지법인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받는 보조금은 연간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는 그동안 불거져 나온 각종 의혹과 법인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법인 건물을 내 집처럼... 후원금도 강요 * #CJB #청주방송 #복지재단 #아동양육시설 #노인복지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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