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에 있는 플라스틱 팔레트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검은 연기가 증평은 물론 청주와 옥천 지역까지 번졌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집어삼킬듯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고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오늘(19) 오전 11시 50분쯤 증평군 도안면의 팔레트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관할 소방력을 총집결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김기수 '화재현장에서 뿜어져나오는 강한 열기가 공장 입구가 있는 이곳까지 그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대재 / 화재 목격자 '처음에는 연기만 새까맣게 많이 났었는데, 지금은 적재함쪽으로 더 붙어버린 것 같아요.'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일부가 소실됐습니다. 특히 500미터 거리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소방당국이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불이 오니까) 겁났죠. 기름이 8만리터씩 여기 있으니까..' 소방 장비 24대와 인력 210여명이 투입됐고 인근 군부대에서도 살수차 3대를 지원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공장 3개동과 플라스틱 팔레트 8만여개가 모두 타면서 많은 양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이 검은 연기는 북서풍을 타고 주변지역으로 번졌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길죽한 띠 모양을 이루며 청주를 지나 옥천까지 백km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김진영 / 증평소방서 예방안전총괄팀장 '팔레트는 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드는 생산품으로 유독성 가스가 많이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팔레트 열처리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CJB 뉴스 김기수입니다. * 증평 공장 화재... 옥천에서도 보였다* #CJB #청주방송 #증평 #화재 #증평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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