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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최초보고, 마약지도로 말한다⑤]"마약 꼼짝 마", 대덕특구는 치열하게 고민 중

기사입력
2024-02-01 오후 9:05
최종수정
2024-02-01 오후 9:05
조회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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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수도에 버려진 물을 추적해
만든 '마약 지도'를 통해
불법 약물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오늘은 마약 탐지와 예방을 위해
활용되고 있는 과학 기술에 대해 살펴봅니다.

대덕특구에서도 관련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마약 노출 위험을 줄이고
하수도 속 마약 농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등
일상 속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들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 "경찰이 마약범죄 수사 시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입니다.

피의자가 시간이 지나면 소변에서 약물이 검출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소변을 참아,
병원 응급실에서 강제 채뇨를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VCR 영상 -----
마약 투약 여부를 추정하려면
소변 검사가 기본인데, 투약 후 3일에서
10일까지 비교적 최근에 투약했을 경우에만
확인이 가능하고, 배뇨 과정을 지켜봐야 해
인권 문제도 우려됩니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소변 대신 땀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땀을 통해 더 오래전에 복용한 마약까지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패치를 개발했는데,

패치를 몸에 붙이고 있다가 별도의 분석 과정 없이 빛을 비추면 1분 이내에 약물 성분을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
[영화 '아저씨'(2010) : 자 원샷 자 건배]

몰래 음료에 타 성범죄 약물로
흔히 쓰이는 GHB,
일명 '물뽕'을 10초 안에 검출할 수 있는
마약 탐지 겔도 개발됐습니다.

권오석 성균관대 교수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재직 당시 개발한
이 겔은 평소엔 노란색을 띠는데
물뽕에 노출되면
10초 이내에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몸에 직접 바르거나 화장품 등에 코팅해
휴대할 수 있고, 나노섬유 형태로도
활용이 가능해 6시간 후면 대부분
몸에서 빠져나가 검출이 어려운 물뽕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뷰 : 권오석 / 성균관대 나노과학기술원 나노공학과 교수
- "색깔이 변하게 된 마약이 있기 때문에 이걸 우리가 눈으로 마약이 있다 없다를 인지할 수 있는 그런 생활 보호 제품을 저희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

과거보다 더욱 다양한 불법 의약품들이
인체 대사 작용을 거쳐 하·폐수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신종 미량물질을, AI를 활용해 분류하고
농도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기존에는 비싼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있어야 분석이 가능했지만,
이 기술을 13종의 새로운 미량 물질에
적용한 결과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데이터 기반 AI 모델의 특성상
마약과 같은 신종 물질을 발견하고
농도를 예측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원 / KIST 물자원순환연구단 단장
- "마약류의 유입이 확인이 된 상태라면 거기서는 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서 수생태계로 배출될 때 하수처리장에서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제거가 됐다는 것들을 검증할 수 있는…."

일상 속 깊이 파고든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덕특구의 치열한
고민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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