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마트공장 같은
차세대 산업 현장에선
5G 통신망이
필수적이지만,
전송거리가 짧고
기지국 설치비용이 비싸
현장 이용자들의
불만이 컸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형 기지국‘스몰셀’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 속도의
스몰셀 기지국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50대의 스마트폰에서
고화질 유튜브 영상이
끊김없이 재생됩니다.

속도를 측정하니 초당 3기가바이트,
2~300명 정도가 동시에
유튜브 영상 시청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건 바로 5G 통신망.

거대한 기지국 대신 통신 범위는 수십미터로
짧지만,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태블릿 PC 크기 작은 '스몰셀' 기지국으로
5G 환경을 구축한 겁니다.

특히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연결성 스몰셀은 두 개의 5G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전송 속도 향상은 물론
기지국 부하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지현 / ETRI 지능형스몰셀연구실장
- "사용자 입장에서 전송 속도가 크게 향상되는 특징을 가장 크게 가질 수 있고요. 망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오프로딩(분산)을 하는 데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원 시연 결과 이중연결 5G 스몰셀은
다운로드 시 초당 3기가, 업로드 시
초당 8백메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선보였습니다.

풀HD급 대용량 영화 한편을
1초만에 전송받을 수 있는 겁니다.

특히 막대한 비용이 드는 5G 기지국 설치
대신 스몰셀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통신 음영 지역 없이 5G 통신이 가능해
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스마트 공장이나 국방망 등에서 활용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홍진배 /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실내 자율 로봇 등을 구현하는 데 활용하는 5G 특화망을 구축하는 데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22년 기준으로 스몰셀의 세계 시장 규모는 67억 달러로…."

연구원 측은 해당 기술이 즉각적인
상용화가 가능한 만큼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 현장에 곧바로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TJB 김철진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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