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변화무쌍한 작품 세계를 일궈 온
이응노 화백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전시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유관순 열사 등의 표준영정 작가인 윤여환
충남대 교수의 49년 회고전을 비롯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으로 떠나는
연말 기획전 등 전시 소식을
조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종이로 싼 캔버스 위에
종이를 찢어서 붙인 이응노 화백의 는
프랑스 퐁피두센터 소장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1960년 프랑스에 정착한 뒤
새롭게 실험한 작품 은
고대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고,
70년대 후반 같은 제목의 은
세 사람이 하나의 거대한 날개를 이룬 형상과
화려한 색채가 이채롭습니다.
30년대 후반 작품 은
일본 유학 시절 화풍을 볼 수 있는
드문 작품입니다.
작품이 10년마다 변화했다고 말할 정도로
다채로운 이응노 화백의 특별전
.
전시된 63점 가운데 절반이
그간 국내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으로,
그의 폭넓은 작품 세계를 재조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재 / 이응노미술관 관장
- "한국적 뿌리와 유럽에 가서 영향 받은 작품 성향이 어떻게 충돌하고 융합되어서 독자적인 화풍으로 나왔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색의 염소화가 또는
유관순 열사 표준영정 작가로 알려진
윤여환 충남대 명예교수의
49년 화업을 돌아보는 대규모 회고전이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열립니다.
대전시 문화상 수상 기념
화집출판전도 함께 열려,
연도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작품 세계의 변화를 살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환 / 충남대 명예교수
- "49년간의 작업을 쭉 보시면 염소 작업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사색의 염소, 사유를 철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그려왔던 겁니다. "
LED 조명과 반사유리를 활용해
색색의 조명이 밝힌 가상 공간에서
현대인의 삶을 표현한 박현곤 작가,
사과와 책, 사다리 등
일상에서 친숙하게 찾아볼 수 있는 사물들을
2차원과 3차원의 경계를 넘어 배치한
유선태 작가,
우주와 일상 풍경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재해석한
가방 작품의 차민영 작가까지
세 작가의 개성 있는 작품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명란 / 대전신세계갤러리 수석큐레이터
- "연말에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상상해 보기도 하고 재미를 찾아가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게 기획해 보았습니다. "
연말 기획전 은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립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최운기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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