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ibs

하늘길 열리니, 항공 ‘채용 가뭄’도 풀릴까

기사입력
2022-10-02 오후 6:00
최종수정
2022-10-02 오후 6:36
조회수
69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하늘길 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얼어 붙었던 항공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일부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형 국적사는 수시모집 방식으로 이미 지상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거나 마무리 중이라 추이에 따라선 현장 실무직 채용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운항 정상화가 빨라지고 매출 개선이 성과를 낸다면 충분히 고용시장 훈풍을 기대해볼 법 한데, 당분간 그럴 여유를 찾는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1}<br><b>■ 일반 직군 중심 모집 나서.."혹시?"</b><span><br></span><br>대한항공의 경우 홈페이지와 채용사이트 등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IT 부문 신입과 경력 모집을 진행 중입니다.<span><br></span><span><br></span>아직 다른 직군의 채용 소식은 없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최근 급변하는 항공시장에 대응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와 항공 사이버보안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고 IT 활용 등을 늘려가는 트렌드를 감안한 전략적인 인력 보강 행보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span><br></span><br>제주항공도 가세했습니다. 3일까지 하반기 수시채용 일정을 진행합니다.&nbsp;역시 정비사, 승무원 분야 없이 일반직만 신입, 경력을 채용합니다.&nbsp;<span><br></span><span><br></span>업무는 세분화해 경력(계약직)은 법무, 운항 Supporter(코디네이터)부터 각종 시스템 기획 운영(IT), 클라이언트 서비스(IT), 커머스 플랫폼 개발(IT)까지 다양하고 신입의 경우 커머스 플랫폼 개발(IT) 부문에서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기로 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b>■ 고용지원금 종료 등 앞둬..내부 검토 등 돌입</b><span><br></span><br>9~10월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되거나 종료를 앞둔 시점이 맞물린 것도 항공업계에 선택을 촉구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span><br></span><span><br></span>고용노동부는 그간 항공사들에 고용유지금을 지원, 연장하면서 신규채용을 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span><br></span><br>한 LCC 관계자는 "전체적인 매출 개선이 어렵던 와중에 일본노선을 비롯해 해외노선 재개 폭이 커지면서 여러모로 실적 회복 기대치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당장 국제선 운항 여건이 회복한 것도 아니라 수요만큼 인력을 충댱할 수 없는 형편이다. 고용 여지는 생겨난 만큼 가능한 방향의 내부 검토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2}<br>■&nbsp;<b>상반기 전후 인력 보완 진행..신입, 조종사 등 채용</b><span><br></span><br>이미 상당수 향공사들은 어느 정도 필수 인력 보완을 마친 단계이기도 합니다.<span><br></span><span><br></span>업계 특성상 하루이틀 익혀서 적응할 업무가 아닌 탓에 휴직자 복귀를 서두르거나 미리 신입 교육, 채용에 나섰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제주항공의 경우 일찌걈치 지난 4월 신입 승무원을 위한 비상훈련, 응급처치, 항공보안 등 10주간의 법정훈련을 실시했습니다.&nbsp;<span><br></span><span><br></span>대상은 2019년 채용한 신입들로, 당시 하반기 채용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입사가 미뤄졌다가 3년여 만에 현장 투입의 물꼬가 트였습니다.<span><br></span><br>티웨이항공도 8월 승무원 90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 당시 휴직자 전원 복직했고 9월엔 출산, 육아휴직자를 제외하고 90% 이상 업무로 돌아왔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올해 상반기에만 대형 기종인 A330-300을 3대 도입하고 추가 기재 도입 계획을 제시하는 등 리오프닝 움직임에 따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나선게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span><br></span><br>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난 5월부터 신입과 경력직 조종사를 선발했고 티웨이도 신규 도입하는 A330기종에 대해 경력직 조종사를 뽑았습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4}<br>■&nbsp;<b>대외 리스크 등 상존..인건비 부담 여전</b><span><br></span><br>가장 규모가 크고, 항공사간 통합 작업까지 진행 중인 대한항공은 통상 매년 하반기 객실승무원을 포함해 일반·기술직 등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습니다.<span><br></span>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별도 이 분야 채용은 알려진게 없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코로나19 등으로 전체 2만여 명의 승무원 중 50%가 장기 휴직했다가 현재 80% 이상인 1만 6,000명이 복귀한 수준에 그쳤습니다.<span><br></span><br>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7,884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2분기도 7,359억 원으로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인력 부문 개선책이나 보완대책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span><br></span><span><br></span>고환율, 고금리 추이에 대외적인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등 비용 부담은 커지는데 직원 복귀율은 늘고 인건비 부담 역시 증가하는 상황이라, 추가 인력 충원 방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span><br></span><br>■&nbsp;<b>채용 계획 "글쎄요".. 외항사 "바쁘다 바빠"</b><span><br></span><br>이미 일반 직군 채용에 나선 LCC 등을 제외하고 일부 저비용 항공사들 역시 내년 초까지 별도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span><br></span><br>반면 외항사의 경우 국내 채용이 없어도 글로벌 본사 차원의 채용은 계속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span><br></span><br>항공업계에 따르면 중동 3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하나인 카타르항공은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신입과 경력직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고 같은 중동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도 채용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span><br></span><br>또 미국 4대 항공사 중 한 곳인 델타항공이 파일럿과 승무원 등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고 아메리칸항공도 올해 대거 조종사를 뽑을 계획입니다.<span><br></span><br>#{MEDIA_3}<br>■&nbsp;<b>그럼 "언제 뽑을까"..실적 반등 시기 '촉각'</b><span><br></span><br>운항 정상화 추이와 매출 개선이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선이 마구 열리는듯 보여도 예년 수준에 비할 수 없고 여객 회복 속도 역시 더딘 탓입니다.<span><br></span><br>현 추세라면, 시기적으로 교육 일정 등을 감안해도 연말 늦게나 내년초 인력 부문에 검토 여지가 생길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span><br></span><br>한 LCC 홍보담당자는 "최근 규제 완화에 따라 국제선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금방 올라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며&nbsp; "항공사별 노선 편수와 운항 기재가 확대되면 채용 규모 역시 동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span><br></span><span><br></span>더불어 "신규 기재를 도입하거나 복항 또 증편을 앞세웠더라도 물량 투입만 아니라, 운항률 제고와 수요 회복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 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국내외 개방속도와 여행 수지 회복 의지가 맞물리는 속도가 워낙 빨라 실적 반등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필요 인력은 수시 모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span><br></span><br>■&nbsp;<b>연말 '분기점'?.. "운항편 절반 정상화 기대"</b><span><br></span><br>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운항인가 기준 국내 운항 국제선 횟수는 주 1,926회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주 4,714회 운항)의 40.8%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400%이상 늘어난 수준으로, 국제선 주당 운항 횟수는 5월 532회에서 6월 754회,&nbsp;7월 1587회, 8월 1909회로 꾸준히 늘었습니다.<span><br></span><br>그래도 1~8월 전체 국제선 이용 여객이라야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 20% 수준 정도로 파악됩니다.<span><br></span><span><br></span>한 국적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하루 수십 편씩 운항했던 노선이 현재 주 2,3회로 줄었다. 인천, 김포가 그렇고 제주는 아예 없지 않느냐. 수익 확대도 한계가 있는 상황"며 "연말쯤이면 코로나19 이전 50% 수준 항공편 정상화룰 내다본다. 그때쯤 수요 대처 방안에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라고 전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