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주요 어종들이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 4차례 수문을 열면서 하굿둑 개방 실험이 확대됩니다.
주우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 빛의 청멸치 떼와 전갱이가 바다를 거슬러 강으로 올라갑니다.
뱀장어와 알을 밴 연어도 낙동강 어부의 그물에 잡혀 올라옵니다.
지난해 하굿둑 수문을 열자, 많은 기수어종이 낙동강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수문은 단 1개만 열었지만 강의 기수생태계는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반면 해수 유입량이 많지 않아 식수 등의 염분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난해 낙동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는데요, 올해는 개방 실험을 더 확대합니다.
수문 1개를 모두 4차례 엽니다.
수문 개방과 생태계 복원의 인과관계를 찾기 위해, 주요 어종이 강을 오가는 시기로 맞췄습니다.
첫 개방은 다음달 한달입니다.
새끼 은어와 산란기 웅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두번째는 오는 6월 한달로, 숭어가 강으로 들어올 때로 맞춥니다.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 뱀장어가 짝짓기를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시기와, 연어가 산란을 위해 강으로 올라오는 11월에도 각각 개방할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낙동강하구통합운영센터에서 수문 개방 효과와 염분 피해 여부 등을 집중 분석할 계획입니다.
{전자훈/한국수자원공사 하구통합운영부장 "낙동강 하굿둑을 어느 순간에 열고 대저수문은 어느 순간에 닫고, 상류에서 물을 얼마나 더 흘러내려와야되고 하는 이런 것들을 각 기관별로 의사결정을 지금은 하고 있는데, (앞으로) 하구통합운영센터에서 동시에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올해 본격적인 수문 개방 실험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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