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5백평' 시장 관사...부산시민에게 돌아오나?
{앵커:
부산시장 관사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존폐 논란을 거듭해 왔습니다.
여야의 유력 후보들은 부산시장 관사 활용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김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부산 남천동 황령산 자락에 위치한 부산시장 관사입니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시장이 사퇴 직후 나간 이후 1년 가까이 비어있습니다.
이따금 개방되던 1층 열린행사장 출입문도 닫힌채, 야외 공원만 산책로로 개방돼 있습니다.
권위주의 시대 유물로 여겨지는 부산시장 관사는 새 시장이 취임할때 마다 존폐 논란이 거듭돼 왔습니다.
5천5백평으로 지방 관사 가운데 최대규모로, 1년 유지비만 2억원 가량이 듭니다.
특히 오거돈 전 시장은 입주 이후 일부 시설물 교체와 부산시립미술관 작품을 대여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유력 부산시장 후보 모두, 관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집 문제로 공격을 받는 만큼, 관사 입주와 활용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최대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이 시장 공간
오천오백평 자리를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공론화 작업을 바로 착수해보겠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김중업이라고 하는 뛰어난 건축가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가치를 살리면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모색 할 것이고...}
폐지된 관사는 박물관이나 해외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밖에 기업체 비즈니스를 위한 영빈관이나 야외 결혼식장, 전시컨벤션공간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 시민단체 2백여곳은 관사 부지를 부산항일독립운동 기념공원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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