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옹벽 내려 앉은 도로, 복구는 하세월
{앵커:
지난해 태풍 '하이선' 때 발생한 산사태가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옹벽에 임시처방만 돼 있는 상태인데
주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 산업단지로 들어가는 4차선 도로입니다.
두 개 차선이 수백 개의 모래주머니에 막혔습니다.
백여미터나 이어집니다.
위를 올려다 보니 옹벽이 튀어나왔고 신호등은 파묻혀진 상태입니다.
도롯가 옆 산비탈을 따라 산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벽면이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거센 날 토사가 흘러내리면 옹벽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임시방편으로 모래벽이 설치된 것인데 갑자기 줄어드는 도로 또한 위험합니다.
{정수환/운전자/"표지가 있었으면 미리 알고 대처를 했을 건데 너무 갑자기 폭이 좁아져서
조금 위험합니다."}
주변 또다른 곳도 산 경사면이 흘러내리는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모두 지난해 태풍 하이선 때 생긴 피해입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복구는 제자리걸음.
지자체는 복구 예산을 신청했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양산시 관계자/"(예산)심의를 신청해 둔 상태여서 행안부 심의 끝나면 바로 공사에 들어갈 겁니다."}
6개월이 넘게 방치된 현장에서 비만 오면 토사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들은 걱정을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