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해마다 크게 늘면서
인근 주민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산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6백여 개 공장이 밀집된
군산국가산업단지입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악취에
배후도시인 오식도동뿐만 아니라,
인근 나운동과 소룡동 주민들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군산시 오식도동 주민:
그게(악취가) 저기압일 때는 어디 갈 때가
없잖아요. 그러면 가라앉으면 이쪽으로 난리가 나는 거죠.]
CG IN)
2018년 38건이던 악취 관련 민원은
2019년 43건, 지난해 96건으로
늘었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두 달만에 45건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OUT)
그러나 군산시의 단속은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악취 배출업체를 적발하더라도
내릴 수 있는 조치는
시설개선 권고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체가 이를 지키지 않아도
당장은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군산시 담당자 :
처음에는 권고기준 밖에 없거든요. 이 사업장이 민원이 지속적으로 1년 이상 생기고 기준을 3회 이상 초과하게 되면은 특별히 관리할 수 있도록 악취배출신고시설로
지정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군산시는 투자유치 등에
나쁜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며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소극적입니다.
이 때문에 전라북도가
군산국가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산단업체들은 악취방지대책을 세워야 하고
한층 강화된 악취 배출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형사고발과
시설 사용중지 명령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김우민 : 군산시의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
군산시에서 권한도 생기고
기업도 스스로 자구책 노력을 할 거라
생각하고 그래야만 군산시민과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내에서는 익산시와 정읍시, 완주군 등
3개 지역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군산시가 추가될지 주목됩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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