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2)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신속항원검사 구간이 별도로 마련됐지만 몰려드는 인파에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속출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주시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소 주변으로 시민들이 끝없이 줄을 섰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일상 복귀를 앞두고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안정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검사 대기 줄은 체육관 일대 도로를 따라 약 1Km 가까이 길에 늘어섰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보건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는 김아름 씨는 약 2시간만에 겨우 PCR 검사소에 들어섰습니다.
김아름/청주시 비하동
'설 연휴 지내고 이제 회사 복귀하기 전에 검사 받고 복귀를 했으면 한다고 하셔가지고 검사 받으러 왔고, 지금 한 2시간 정도 기다렸어요.'
신속항원검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연휴 이전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인파에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이현준/청주시 강서동
'안내해주시는 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편의점 가서 그냥 키트 사서하는 게 낫지 않나. 계속 기다려야 되는 거 같은데...
도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연일 1만 명을 넘어서다보니, 결과 도출 시간도 지연되는 상황.
정상만/청주시 봉명동
'(아내가) 보건소에 가서 (검사)했어요 그저께. 뭐 연락도 안 오고, 연락이 와야될 거 아니에요.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그래놓고 보내주지도 않고. 답답하고 그래서 다시...'
코로나19 검사 대상자와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내일(3)부터는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 한해 PCR검사를 실시합니다.
방영란/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장
'만 60세 이상 고령자이시거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신 분들, 감염 취약시설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PCR검사를 받으실 수 있고...'
단 코로나19 의심증상자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만 PCR검사가 가능한 만큼 병원 진료를 우선 받아야 합니다.
CJB안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