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효자동 일대 경로당에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방진망이 설치돼
업체 내정 의혹이 일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시민단체가 이 수상한 공사에
전주시의원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 사이
전주시 효자동 일대 경로당 41곳에
미세먼지 등을 막아 준다는 방진망이
설치됐습니다.
공사는 모두 한 업체가 했습니다.
경로당 이용 노인 (음성변조)
"어디나 다 (설치)하는 가 봐요. 효자3동도 하고. 다 하게 된다고 그런 말을 들었거든요."
하지만,
사업을 총괄하는 전주시가
설치업체를 선정하지 않았고,
사업비 5천8백만 원도 지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가 왜 공사를 했는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사업계획서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송금도 받지 않은 상황인데, 이렇게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저희도 조금 황당한 입장이죠."
시민단체가 업체가 먼저 공사를 한 건
해당 지역의 시의원들과 관련이 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방진망 설치비가 지방의원 쌈짓돈으로
비판받는 주민참여예산인데,
지난해 확정된 이 예산을 서로 주고받고
이를 선심 쓰듯 사용하려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미리 공사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이창엽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변환되어야 될 것이고요, 이번 사건과 연루돼서 불법이 의심되는 각 의원들의 행위에 대해서 비리 수사, 그리고 선거법 위반 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된다..."
취재진은 해당 지역 시의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수상한 경로당 방진망 설치사업을 두고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송창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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