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UBC 울산방송에선
지난주부터 울산지역에
독버섯처럼 고개를 들고 있는
도박 현장을 고발하고 있는데요,

실태가 어떤지, 또 무엇이
문제인지, 직접 취재를 했던
배윤주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배 기자, 도심의 한 식당에서
불법 도박이 버젓이 1년이나
지속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능했던 겁니까?

(답변1)
네, 거액의 도박판이 벌어지다보니 이 식당에선 매일 같이
고성이 오가고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민들이 경찰에
100번 가까이 신고를 했는데요,

그런데 이 식당은 일반 식당과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불투명 시트지와 커튼으로
밖에서는 안을 전혀 볼 수 없게 해놨고, 문을 잠그고 영업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경찰이
출동하더라도, 잠긴 문을 여는 사이에 화투장과 돈뭉치를
치우고, 술병을 올려놓는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질문2)
네, 그럼 보도가 나간 후인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나요?

(답변2)
취재 과정에서 경찰이 앞으로
수시로 이곳에 나가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래선지 다행히 더이상
도박판이 일어나지 않고,
싸움으로 인한 소음 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3)
다행입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보이는 홀덤펍에
대해서도 취재를 했던데요.

홀덤 펍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어떤 곳입니까?

(답변3)
홀덤 펍은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해놓고 술을 팔면서
간단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젊은이 뿐아니라 중년들도
많이 이용하는 데요.

울산에는 현재 남구 11곳과
동구 3곳 등 모두 14곳이
있습니다.

저희 보도가 나간 후에
홀덤 펍에서 불법환전을 한단
제보가 들어와서 제가 직접
다녀와봤는데요.

입장료 3만원을 내고 게임 칩을 받아서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체험해봤는데, 20분도
안돼 3만원을 모두 잃었습니다.

제가 잃은 만큼 칩을 딴 사람도 있을텐데, 이 칩을 돈이나
물건으로 바꿔주면 명백한
불법이지만 일부 업소는 그런
음성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질문4)
네, 정말 생활 곳곳에 도박이
침투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도박 중독으로 인한
상담 건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답변4)
네, 울산중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지난 10월 말까지
1,500건이 넘는 중독 상담이
접수됐습니다.

그런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이건 전문가에게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수희/울산중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코로나 영항도 좀 있고요. (외부) 활동을 못 하고 제한이 되다 보니 스마트폰을 많이 하게 되고, 또 작년에 주식이라든가 암호화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성행했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2,30대는 물론 10대도
도박 중독으로 상담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도박은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사회적 관심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배윤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2021/12/03 배윤주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