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잘가르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최근 충북대의 행보가 그렇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빠진 것 없이 잘차려놓은 헬스장. 아침부터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스쿼시장과 25미터 레인을 갖춘 수영장, 골프연습장도 본격운영에 들어갑니다. 준공식 국비 267억원을 들여 4년 만에 충북대 스포츠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 스포츠시설이 갖는 의미는 사용주체가 학생과 교직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이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용료도 사설보다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거점국립대학인 충북대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수갑 충북대총장 '충북대 학생들의 교육기반도 강화됐지만 또 지역사회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그런 공간으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내 학술림을 정비해 새롭게 낸 이 길의 이름은 '행복담길' 녹색자금 공모사업을 선정돼 800미터 구간으로 조성됐는 데 산책길로는 안성맞춤입니다. 완만한 경사에다 휠체어가 교행을 할 수도 있고 군데군데 쉼터공간도 조성됐습니다. 교통약자를 비롯한 지역민 누구나 이 곳을 찾아 머리를 식힐 수 있습니다. 박오희 청주시 사창동 '우리같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다니기가 아주 좋아요. 학교에서 이렇게 베풀어주시니까 좋죠.' 충북대 스포츠센터와 행복담길은 지방대학의 위기 속에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 지방대학 위기...지역 사회와 소통이 탈출구 * #청주방송 #충북대 #스포츠센터 #행복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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