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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예천서 산불..주민 300여 명 대피

기사입력
2021-02-23 오전 10:18
최종수정
2021-02-23 오전 10:22
조회수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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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예천서 산불..주민 300여 명 대피
어제 오후 경북 안동과 예천 야산에서 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주민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민가 쪽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축구장 360배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용우 기자입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주위는 온통 매케한 연기로 뒤덮였고 진화대원들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추가 확산을 막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동시 임동면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묘사를 지내다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은 초속 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중형재난에 해당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780여 명과 장비 80여 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순간적으로 초속 13미터까지 불었습니다.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2월달 이례적으로 대형산불로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

" 한때 300가구, 450명이 긴급 대피했고, 국도 34호선을 비롯한 일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인근 수상레저타운으로 몸을 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김병로/안동시 사월리] "갑자기 나오는데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냥 일단 몸만 나와야 되지 챙길 수 있는 건 없잖아요.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가지고." 산세가 험하데다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가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피해 면적은 200헥타르에 달합니다.

[이철우/경상북도 지사] "최대한 인원을 동원하고 장비 동원해서 조기에 진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예천군 감천면 야산에서 난 불은 인접한 영주시 장수면으로 번지면서 임야 55헥타르를 태웠습니다.

마을 주민 230여 명은 초등학교 체육관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20여 대를 집중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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