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책]여자와 총, 그리고 걸크러쉬/ 권유리야/ 포엠포엠
'이문열 소설과 이데올로기'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 시티' 등 여러 권의 책을 낸 권유리야 부산외대 교수의 새로운 평론집입니다. '여자와 총, 그리고 걸크러쉬' 오늘의 책입니다.
저자는 지난 2004년 '작가세계' 평론 부문 신인상, 2006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평론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녀에게 글을 쓰는 일이란 '세계의 구석구석을 사냥하는 시간'인데요.
단순히 목을 물어뜯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교란하고 감각에 충격을 가해, 경계를 무너뜨리고 교감하는 겁니다.
한국사회에 당도한 낯선 현상, 평가절하된 존재, 알고도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만의 상황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경계에 서있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저자는 금기와 위반이 가져올 변화의 조짐, 우리 내부의 그을린 부분을 찾아내어 비판하고 또 성찰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