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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다 죽는다".. 대책마련 호소

기사입력
2021-08-27 오전 09:44
최종수정
2021-08-27 오전 09:44
조회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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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상황이 좋은 곳 찾아보기 힘들지만, 동해안 어민들 사정이 딱합니다.

날씨 때문에 조업 자체가 불가능한 데다 나가봤자 잡히는 것 없이 빈손으로 돌아오기 일쑤기 때문인데요.

견디다 못한 어민들이 진정서까지 내며 생계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13년째 문어잡이를 하는 김본기 선장의 배가 오늘도 출항하지 못하고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태풍이 오고, 비가 내려 파도가 높았던 궂은 날씨도 날씨지만, 벌써 두 달째 나가봤자 문어가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어가 주 소득원인 어민들에겐 조업에 나가지 않는 게 기름값이라도 아낄 방법입니다.

[인터뷰]
"(문어가) 어느 정도가 안 잡히는 게 아니라 전혀 없어요. 그래서 약 두 달 동안 지금 그냥 배를 매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가 조사했더니 최근 21일 동안 주로 문어를 잡는 연안 연승배들은 단 나흘밖에 조업을 못했고,

지난주 도내 문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6t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강릉지역의 경우 주문진 수협 위판량을 비교해봤더니, 올해 문어 어획량이 지난해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브릿지▶
"견디다 못한 강릉 지역 어민들이 최근 강릉시에 진정서를 내고 생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민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수산물 소비가 워낙 준 데다, 최근 기상과 자원 고갈로 아예 조업을 못 나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코로나 재난 지원금에서 어업인들은 빠져있다면서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돈을 넣어야지 기름을 타고 이러니까 참 죽을 지경입니다. 바다가 원체 안 나니까 우리 어민들은 이렇게 가다 보면 자식들까지 다 죽인다고..."

진정서를 접수한 강릉시는 당장 지원해 줄 수 있는 근거도 예산도 없어 지원할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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