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도비도 항구 앞바다, 신고 54분 만에 남녀 2명 발견
태안 소원면 통개항 야간 해루질 53살, 10시간 만에 발견
수색작업을 벌이는 해경
15일 하루 사이 충남 당진과 태안에서 해루질을 하던 3명이 잇따라 사고를 당했습니다.
15일 오후 9시 47분쯤 당진시 석문면 도비도 항구 인근 해상에서 남녀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54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0시 41분쯤 심정지 상태였던 2명을 찾아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소방당국은 두 사람이 맨손으로 어패류 등을 잡는 해루질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태안에서는 야간 해루질을 하다 실종된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일 오전 11시 20분쯤 태안군 소원면의 한 갯벌에서 53살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바지락을 캐던 어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경운기를 이용해 A씨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A씨는 이보다 앞선 15일 오전 1시 15분쯤 일행과 함께 소원면 통개항 인근에서 갯벌에 들어가 조개 등 수산물을 채취하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당국과 해경이 일대를 수색해 왔고, A씨는 실종 10시간 만에 발견됐습니다.
여름철 밤 시간대 해루질은 사고 위험이 특히 큽니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지는 물때에 따라 밀물이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빠르게 차올라 갯벌 한가운데서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은 갯벌 안쪽 물길인 갯골을 먼저 채우며 들어오기 때문에, 뭍으로 나가는 퇴로가 등 뒤에서 먼저 끊기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어두운 밤에는 물때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고,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하다 보면 발밑의 갯골이나 웅덩이를 미처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야간 해루질에서는 사전 물때 확인과 구명조끼 착용, 2인 이상 동행, 휴대전화 방수 보관 등이 기본 안전 수칙으로 꼽힙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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