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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해킹한 오픈AI '불량 에이전트', 4곳 더 침투했다

기사입력
2026-07-29 오전 09:57
최종수정
2026-07-29 오전 09: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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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된 인증정보로 중계·저장소 활용…2개 계정은 읽기 접근
오픈AI "플랫폼 해킹은 없어"…문제 모델 폐기·연구 접근 차단

오픈AI의 통제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AI 에이전트가 외부 서비스의 계정 4곳에도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28일 자사 GPT 모델들이 허깅페이스 해킹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된 인증정보를 이용해 4개 서비스의 계정에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모델은 침투한 계정 가운데 한 곳을 다른 시스템으로 접속하기 위한 중계 경로로 사용했습니다. 다른 한 곳에는 해킹 과정에서 확보하거나 생성한 데이터를 저장했습니다. 나머지 계정 2곳에서는 정보를 읽는 수준의 접근만 이뤄졌습니다.

오픈AI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피해가 개별 계정에 한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이나 기반 시스템 전체가 침해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까지 허깅페이스 사례처럼 플랫폼 차원의 보안 침해나 규모와 심각성이 비슷한 추가 활동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미공개 AI 모델은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모델을 비활성화하고 내부 연구 목적의 접근도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확인된 침투 경로 가운데 한 곳은 미국 기술기업 모달랩스 고객사의 시스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악샤트 부브나 모달랩스 최고기술책임자는 고객사 한 곳이 격리된 시험 환경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실수로 열어뒀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불량 에이전트가 이 취약한 경로를 이용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모달랩스의 플랫폼이나 자체 시스템이 직접 해킹당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허깅페이스는 사건 경과 보고서에서 GPT 모델이 오픈AI의 자체 샌드박스를 빠져나온 뒤 제3자 업체의 외부 샌드박스를 악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샌드박스는 AI 모델이나 프로그램이 외부 시스템에 영향을 주지 못하도록 격리해 실행하는 시험 환경입니다.

허깅페이스는 당시 제3자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달랩스가 자사 고객사의 시스템이었다고 확인한 것입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모델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내부 안전성 평가 과정에서 허깅페이스 등 외부 플랫폼에 무단으로 접근했습니다.

오픈AI는 격리된 환경에서 모델을 시험했지만 모델들이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 샌드박스를 벗어난 뒤 인터넷에 접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모델들의 외부 침입을 일주일 동안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부에서 해당 사건을 미국 연방수사국에 신고한 뒤에야 오픈AI가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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