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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주자들 충청권 첫 격돌…'1인 1표·신천지 의혹' 공방

기사입력
2026-07-27 오후 2:07
최종수정
2026-07-27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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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민생·실용'·정청래 '당원 주권'…송영길은 '명·청 갈등' 부각
28일부터 충청권 투표·내달 1일 발표…첫 경선 쏠림 효과 주목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에서 당원 표심 확보에 나섰습니다.

첫 경선 결과가 이후 지역의 투표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후보는 각자의 노선과 경쟁력을 부각했습니다.

민주당은 28일부터 충남북·대전·세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합니다.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됩니다.

김민석 후보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실용, 외연 확장이 국민과 국가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우세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충청권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다소 늦어졌지만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새 지도부 출범 전에 관련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후보는 청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신용한 충북지사와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날 대전에 이어 이날 충북 당원들과 만납니다.

정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60만 권리당원이 160명 국회의원을 이긴다"며 당원에게는 1인 1표라는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시행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전면에 내세워 당원 표심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이 확정한 선거인 명부에는 대의원 1만7천667명과 권리당원 152만7천261명이 포함됐습니다.

정 후보는 1인 1표제에 반대하는 후보의 의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와 이재명 대통령 사이의 인식 차이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이른바 '명·청 갈등'을 언론이 만든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여러 차례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해지고 당·청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송 후보는 충남과 세종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당내에서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을 놓고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의 충돌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후보가 처음 의혹을 제기한 뒤 당내 일각에서는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 후보는 신천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친명계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신천지가 반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려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난 뒤 당내 조사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임미애 후보도 특정 종교집단의 조직적인 입당과 당무 개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김 후보의 문제 제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친청계 최민희 후보는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성윤 후보는 개입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김 후보가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현 지도부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특정 종교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그 자체가 선거 부정이라며, 의혹 제기를 해당 행위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정복 최고위원은 민주당 당원들이 신천지 신도로 매도될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후보가 근거를 공개하고 당이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의 공식 논의나 관련 제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에서 해당 의혹이 논의된 적은 없다며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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