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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 발령됐는데…쿠팡물류센터 화재 진화 난항 이유는?

기사입력
2026-07-18 오후 5:02
최종수정
2026-07-18 오후 5: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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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대형 화재…'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도 진화 난항
내부 검은 연기로 뒤덮여…소방관 1명 연기 흡입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하며 총력 진화에 나섰으나, 내부에 쌓인 물품과 연기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9시 15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낮 12시 25분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전 인력이 출동하는 조치이며, 대응 2단계는 주변 5~6개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입니다.

이후에도 진압이 쉽지 않자 소방청은 오후 3시 15분을 기해 전국 단위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등 5개 시도에서 무인 소방 로봇과 고가사다리차 등 장비 21대가 긴급 지원됐으며, 이를 포함해 총 142대의 장비와 386명의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 가득 적재된 물건들이 타며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소방 당국


소방 당국의 대대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진화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내 3단 선반에 가득 적재된 생활용품 등이 타들어 가면서 발생한 짙은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웠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9만 9천 ㎡ 규모의 지상 8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입니다.

불이 났을 당시 물류센터 내부에 있던 관계자 등 121명은 다행히 스스로 대피해 대형 인명피해는 면했습니다. 다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사다리차를 운전하던 40대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현재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화재로 연기와 분진이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과 취약계층 시설에서는 창문을 닫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인천소방본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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