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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년 만에 퇴사자 2배"..'신의 직장'도 옛말, 왜?

기사입력
2026-06-25 오후 8:52
최종수정
2026-06-25 오후 8:52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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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안정적인 고용과 복지로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기업들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한 공기업의 경우,
지난해에만 회사를 떠난 직원이
600명을 넘어섰는데요.

특히 5년 차 이하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두드러지면서
인재 유출이 공기업들의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소영기잡니다.

【 기자 】

대전에 본사를 둔 공기업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수가 각각 3만2,000여 명과
6,000여 명에 달하며
인력규모나 자산규모로도
우리나라 10대 공기업에 속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들 공기업에서는
회사를 스스로 떠나는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위상 의원실 등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지난 2021년 313명이 퇴사했는데, 지난해에는 602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자원공사도
같은 기간 162명에서
18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코레일과 수자원공사 뿐만 아니라
10대 공기업이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일부 공기업의 경우,
퇴사자의 절반 이상이
입사 5년이 채 되지 않은 젊은
직원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공기업 관계자
- "퇴사자가 늘어나는 것은 민간기업 대비 낮은 연봉과 지방 근무 기피 현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레일과 수자원공사만 해도
본사가 대전에 있고,
10대 공기업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국에 위치한 사업소 등으로
순환근무까지 이뤄지며,
수도권 거주를 원하는 젊은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겁니다.

또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민간 기업의 연봉이 크게 오르며
임금 격차가 벌어지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지어 이런 현상은
공무원 임용으로도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실제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경쟁률은
6.1대 1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 인터뷰(☎) : 최인이 /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굉장히 희미해지고 거의 없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기업 문화나 아니면 여러 가지 노동 환경이나 이런 부분들이 본인에게 맞지 않았을 경우에는 충분히 다른 제2의 기회를…"

전문가들은
공기업도 지역인재 채용 확대와 함께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한 때는 '신의직장'으로 불렸던 공기업,
변화하는 사회 속에 이제는
기업 문화와 환경을 재정비할 때 입니다.

TJB 김소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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