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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탱크데이 사태 모든 책임은 제게"…대국민 공개 사과

기사입력
2026-05-26 오전 10:02
최종수정
2026-05-2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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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가족·광주시민께 깊이 사죄"
"변명 않겠다…신뢰 처음부터 다시 쌓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정 회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고(故)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사과했습니다.

정 회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 회장이 직접 공개 석상에서 사과한 것은 2024년 3월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정 회장은 이날 약 5분간 사과문을 낭독하며 여러 차례 허리를 숙였습니다.

또 "저를 포함한 신세계그룹 구성원 모두 우리 사회의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더 노력하겠다. 더 많이 듣겠다. 더 무겁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재발 방지 대책도 약속했습니다.

그는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 기준도 더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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