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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 앞질렀다…서울 주간 상승률 10년 최고

기사입력
2026-05-11 오전 07:52
최종수정
2026-05-11 오전 07:52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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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 누적 1.56% vs 매매 0.98%…비수도권 격차 0.74%p로 더 커
신축 입주 감소·월세화 가속·다주택자 규제 겹쳐 상승세 지속 전망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56%입니다.

매매 상승률 0.98%를 0.58%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수도권도 전세(2.20%)가 매매(1.79%)보다 0.41%포인트 높았습니다.

비수도권은 격차가 더 컸습니다.

전세 0.94%, 매매 0.20%로 0.74%포인트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은 아직 매매(2.81%)가 전세(2.61%)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격차는 꾸준히 좁혀져 최근 0.20%포인트까지 줄었습니다.

5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 주간 상승률은 0.23%로 2015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4.57%)의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4.53%), 전남 무안군(4.39%), 서울 성북구(4.20%), 경기 용인시 기흥구(4.16%)가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강남3구에서는 매매와 전세의 온도차가 두드러집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영향으로 매매는 약세인 반면 전세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서초구는 매매 누적 1.00%, 전세 3.65%로 격차가 2.65%포인트에 달했습니다.

강남구는 매매가 0.38% 하락했는데 전세는 0.84% 올랐습니다.

용산구(매매 1.13%, 전세 2.36%)와 노원구(매매 3.48%, 전세 4.06%)도 전세 상승이 매매를 웃돌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월세화 가속, 신축 입주 감소, 다주택자 규제에 따른 매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신축 입주가 부족한 상황에서 월세화에 따른 전세 매물의 빠른 감소로 가격 강세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라며 "비거주 1주택자에게까지 규제가 미치면 이런 추세가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입주 물량 감소는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천58가구입니다.

내년에는 1만7천197가구로 크게 줄어듭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집주인이 교섭력을 쥔 상태여서 보유세를 강화하더라도 상승분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며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상승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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