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택시 기사를 향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제에 이어 최근 완주에서도
술 취한 승객이 운행 중인 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기사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보호 격벽 설치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택시 뒷좌석에 앉은 남녀 승객이
술에 취한 듯 소리를 지르며 다투더니
여성 승객이 아무런 상관도 없는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립니다.
경황을 차릴 겨를도 없이 또 한 번
택시 기사의 얼굴에 손바닥이 날아듭니다.
이달 초, 전주에서 완주로 가던 택시 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상원 기자 :
완주의 한 대학교 인근에서 폭행을 당한 기사는 차를 멈춘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승객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
많은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지금 심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다른 흉기나 칼이나 그런 걸로 이제 무방비 상태로 가격을 당하면
운전자는 어떻게 대처할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지난달 김제에서도 택시기사가 폭행을 당했습니다.
술에 취한 승객이 기사에게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김우창|김제 피해 택시 기사 :
갑작스럽게 뭐가 팡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제가 여기를 맞아버린 거죠. 이제 운전을 못 할 것 같아서 차를 팔려고 내놨습니다.]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폭행은 모두 114건.
시내버스는 지난 2006년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격벽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택시 기사들은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이주섭|전주개인택시조합장 :
(기사님들이) 승객들한테 구타나 이런 걸로 많이 시달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격벽 설치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도내에서 격벽 설치를 지원하는 시군은 한 곳도 없습니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운전자 폭행,
택시 기사는 물론, 승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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