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31일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발표를 앞두고 부산경남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잇따른 집단감염으로 부산은 코로나 19 확산세로 돌아섰고, 경남도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많기 때문인데요,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 부산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14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뜻하는 기준 1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주 0.65보다 2배 가까이 올랐는데, 부곡요양병원과 감천항 항운노조집단감염의 영향이 큽니다.
오늘도 두 집단과 관련해 각각 4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곡요양병원은 일주일 째,
감천항 항운노조 관련은 닷새째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서경민 "지역 내 감염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실내에서의 환기, 지인들 간의 모임을
자제해주시고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협조 드립니다."}
경남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한 2명이 감염되는 등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부산에서 오늘 하루 2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에서는 오늘 새 확진자가 15명 발생했습니다.
양산에서 광주 TCS 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명이 나왔고, 거제의 한 목욕탕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창녕 주민 2명이 가족인 부산 확진자와 만났다가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수 자체는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창녕 사례를 보듯, 경남은 부산에서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언제든 불똥이 옮겨붙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외부 상황 말고도, 경남 안에서 개인 방역 준수가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경남에서 최근 5명 이상 집합금지 위반으로 모두 9건이 적발돼 56명에게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방역 수칙 위반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의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는 어떻게 조정될 지,
설을 앞둔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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