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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논평)“너무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네”

기사입력
2026-02-20 오후 9:30
최종수정
2026-02-20 오후 9:30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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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로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설치가 무산된지
벌써 1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광역 통합을 중심으로
5극 3특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는 달리,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데요.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전북 발전의 핵심축으로 꼽히는 만큼,
정치권은 관련 논의를 하루빨리 재개해야
합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새만금은 전북의 가장 큰 희망의 땅이지만
세 시군으로 나뉜 현실이 커다란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도 부족할 판에
땅과 도로, 항만이 하나둘씩 드러날수록, 다툼과 갈등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주 토론회에서
도지사 입지자들에게 5극 3특 시대,
새만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물었습니다.


참석자 4명은 각론은 다소 차이가 있어도
총론은, 행정통합을 지향하되 먼저 특자체 설립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제.부안 지역구의 이원택 의원도
특자체 설치에 동의한다며 전북자치도에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해줄 것을 주문했고,

김관영 지사는 한술 더 떠
지난해 3월 중단된 특자체 합동추진단을
이달 안에라도 출범시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지금 당장 후속 절차를
재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균형발전과 지방주도성장을 외치면서
RE100 산업단지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새만금 유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요.

하지만 우리가 단합하지 못한다면
통합으로 더 거대해질 전남광주특별시 등
다른 권역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내부의 갈등과 다툼이 계속된다면,
300조 지방투자를 하기로 한 10대 그룹도
굳이 새만금을 대상지로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 밖에 없네"

영화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2018년 부안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변산에서 주인공이 지은 시의 한 구절입니다.

실제로는 영화의 각본을 쓴
줄포 출신, 김세겸 작가가 썼다는 이 시는

부안은 물론 김제, 군산
또 전북의 낙후한 현실을 상징하는 듯해서,
영화를 본 후에도 한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도정을 이끌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지역 발전을 장담하는 장밋빛 구호에 앞서 전북발전 1번지로 꼽히는 새만금의 협력
체제부터 논의할 일입니다.

5년, 10년 후에는 변산의 노을이
궁박한 고향의 역설적인 상징이 아니라,
오롯이 새만금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시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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