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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자욱한 조리실...조리원 77%가 폐질환

기사입력
2026-02-16 오후 9:31
최종수정
2026-02-16 오후 9:31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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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식당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에
장기간 노출돼 있기 때문인데,
환기시설 추가 설치 같은 개선 작업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구내 식당 조리실입니다.

웍을 돌리자 불길이 눈 앞에 넘실거리고,
커다란 솥에선 어떤 재료가 볶아지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연기가 올라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에는
6개의 구내 식당이 있는데
한 번에 적게는 150인분에서
많게는 1,500인분의 음식을 조리합니다.

이 곳에서 25년동안 조리원으로 일해 온
김영아 씨는 2년전 폐결절과
폐쇄성 폐기능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영아/현대차 전주공장 조리원 :
가스가 분산되는 데가 없고 저희한테 그대로 다 쏟아진 거예요. 구이를 하면 저희가 2, 3시간은 기본으로 하거든요.]

[CG] 식당 조리원 등 89명을 조사했더니
10명 가운데 7명꼴인 69명이 폐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직자를 포함해 3명은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노동자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건
열악한 조리 환경입니다.

[트랜스] 배기시설이 부족해
암 유발가능 물질로 분류되는 조리 가스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조리원(음성 변조) :
생선 튀기거나 그럴 때는 이제 더 많이 발생이 되죠. 근데 거기가 가득 차 있어요. 이게 막 분산돼 갖고 환기가 잘 되는 게
아니고 하니까는...]

노조는 5년 전부터
현대차 공장 식당 도급 업체이자 사용자인 현대그린푸드에 배기 설비를
추가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주공장내
6개 식당 가운데 1곳에
창문 하나 설치한 게 전부입니다.

[CG] 현대그린푸드는 원청인
현대차의 허가 없이는 공장에
새로운 설비를 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에도
관련 입장을 물었지만 논의중이라며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학교급식법이
통과됐지만, 공장 구내 식당 조리원들은
여전히 제도적 보호 밖에 놓여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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